- 누구나 채우고 나누는 희망냉장고 운영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한 우리밀 국수 한 그릇을 천원에 팔아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천원국시’가 양동에 이어 풍암동에도 문을 열었다.

 김이강 서구청장,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 고경애 서구의회의장, 백종한 서구의원과 내빈들은 풍암 천원국시 개소식 축하의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 고경애 서구의회의장, 백종한 서구의원과 내빈들은 풍암 천원국시 개소식 축하의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24일 천원국시 2호점을 풍암동(풍암신흥로62번길3-31)에 개소했다. 지난 3월9일 양동전통시장 인근에 1호점을 개소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이강 서구청장,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 고경애 서구의회의장, 백종한 서구의원,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천원국시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우리밀 사용이라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양동은 전통시장 활성화, 풍암동은 나눔문화 확산 등 지역마다의 특색을 반영한 복지사업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풍암천원국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은 "착한식당 풍암동천원국시 개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늦가을 파종하여 초여름 수확하는 우리밀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신이 내려준 가장 안전한 식품이고 소중한 자원이다. 풍암동천원국시가 시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나눠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축하를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 천익출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장, 고경애 서구의회의장, 백종한 서구의원과 내빈들은 풍암 천원국시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밀로 만든 국수를 시식하며 축하를 전했다.
 풍암동천원국시 '우리밀로 만든 국수 한그릇'

양동천원국시는 노인일자리 창출, 양동전통시장 활성화, 우리밀 소비 촉진이라는 ‘1석3조의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풍암천원국시도 광주서구시니어클럽(관장 추왕석)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며, 우리밀을 재료로 사용하여 소비 촉진에 나선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하루 100그릇을 한정 판매한다.

특히 풍암천원국시는 풍암동 일대에 저소득 1인가구, 한부모 세대, 독거노인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60세 이상 또는 20세 미만에게는 국수 한 그릇당 1000원, 이 외 주민들에게는 3000원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풍암천원국시는 채우고 나누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김치와 밑반찬을 공유하는 ‘희망냉장고’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주민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 냉장고를 채우고, 반찬이 필요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